쌍둥이자리의 태양

 

   상징 : 명량하게 학교로 뛰어가는 소년

   요지 : 지식을 통해 표현되는 개성의 힘




 쌍둥이좌 태생의 사람들은 지식이나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 관계있는 것들을 연결하는 선수이다. 황소좌와 양좌가 음과 양의 창조 원리에 의해 우주를 만들어내면 이에 쌍둥이좌는 이것과 저것을 분별하고 그들이 어떤 관계를 갖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따위를 추리하여 이해하기 시작한다. 


 쌍둥이좌 태생은 대체로 영리하고 호기심이 많아서 끊임없이 여러가지 지식을 수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러한 성향과 함께 자신이 복잡한 미로 속으로 빠져들 것임을 안다. 그렇기 때문에 현상세계의 카오스에 일부러 선을 그어 질서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가 자신의 지각영역 주위에 설정하는 이론과 지성의 기반은 지구 표면에 그어지는 날줄•씨줄의 망상網狀조직과도 비슷하다. 그는 4차원의 시공연속체를 그에 상응하는 어휘로 환원하여 논리의 그물로 모든 것을 포착하려 한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현위치와 행선지를 나름대로 정밀하게 지적하면서 타인에게 그것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영리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는 도표와 계산 따위로 어수선한 피상적인 것들만을 보여줄지도 모른다. 이럴 경우 그것은 대개 그가 이론적인 관점에만 치중함으로 해서 눈에 보이는 사실들 속에 숨어 있는 복잡한 감정을 간과해 버리기 때문이다. 


 현상의 이면에서 작용하는 것들을 알기 위해서는 특수란 계량이 필요하고 그들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상징이나 비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는 배워야 한다. 결국 그가 삶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이론들을 어느 날 부숴버려야만 한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너절한 발판이 필요 없는 완성된 건축물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의사소통하기를 좋아하는 이들 쌍둥이좌 태생은 사람들을 서로 소개하거나 그들이 그들 자신의 환경을 인식토록 하는 일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직업 영역에는 저술, 방송, 교육, 컴퓨터와 전자, 통신을 포함하여 무언가 사실을 전달하고 연결하는 일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스스로가 신기한 것들과 접촉하는 일들도 포함된다. 


 이들은 세상의 모든 것에 흥미를 갖고 아는 것이 많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 유능한 중개인이 될 수가 있다. 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가장 큰 힘은 호기심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된다. 


 이들은 모든 종류의 지식에 매력을 느낀다. 마치 벌새가 이 꽃에서 저 꽃으로 훌쩍훌쩍 날면서 감로를 홀짝이듯 끊임없이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이들은 단조로움과 정신적 침잠을 가장 싫어하며 살아 있음을 실감하기 위하여 항시 변화와 자극을 필요로 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경이를 체험하고자 하는 것이다. 


 쌍둥이좌의 특성은 보는 각도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하고 단점이 되기도 한다. 이들은 끊임없이 너무 많은 것을 알려고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피상적인 지식들로 가득 찬 창고의 문지기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들은 오직 지성에 의해서만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 이들은 항시 긴장되어 있으며 의식의 초점이 한 곳에 내려앉지 않는 관계상 계속해서 날개를 퍼덕이지 않을 수 없고 결국 신경계통의 에너지를 크게 소모한다. 


 이 별자리의 가장 큰 단점은 따스함이 부족한 것이다. 전형적인 쌍둥이좌 사람은 쾌활함을 보여주면서도 감정이 결여된 인상을 준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깊은 공감을 갖지 않으면서도 그 표정이나 말씨, 행동 속에 숨은 동기를 읽어낸다. 


 그의 이지적인 성향, 즉 감정적인 초연함은 인간의 행동역학을 이해하는 그 나름의 특색이다. 우주에는 고통과 슬픔이 의연히 존재하고 있음을 논리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실제로 상처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쌍둥이좌 태생은 대체로 한 곳에 오랫동안 정신을 집중하지 못한다. 어떠한 일에 싫증이 날 때는 곧 주의를 딴데로 돌린다. 따라서 그는 일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몇 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시켜나가는 수도 있다. 


 그에 대해 침착성이 부족하고 변덕스럽다고 비난하는 사람들, 그들에 대답하기 위하여 그는 에머슨(1803~1882)의 다음 글귀를 인용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모순이 전혀 없는 일관성의 미련함이란 상상력이 부족한 장난꾸러기와도 같다.' 

또한 그는 윌트 휘트면(1819~1892)의 다음 말을 혼자서 음미할지도 모른다.

'나는 스스로를 반박하는가? 그렇다면 좋다. 나는 스스로 모순이다. 나는 크다. 나는 나만큼 많은 것을 포용하고 있는 것이다.'


 쌍둥이좌 태생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오뚝이처럼 잘 적응할 수 있으며 어떠한 장소에서든 주위 환경을 명료히 설명하는 데 일익을 담당한다.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항시 새로운 유희거리를 찾으면서 명랑하게 살아가는 그를 가볍게 스치면서 흘러간다. 


 [태양이 쌍둥이좌에 있을 때 출생한 사람들]

코난 도일, 이사도라 덩컨, 보브 딜런, 랄프 에머슨, 주디 갤런드, 보브 호프, 존 F. 케네디, 폴 매카트니, 마릴린 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리하르트 바그너, 윈저 대공 부인, 예이츠, 단테, 토마스 만, 푸시킨, 마르키 드 사드, 사르트르, 압둘 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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