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 : 자선 무도회에서 손님들을 소개하는
아름다운 복장의 여주인
요지 : 연회의 관습에 활기를 불어넣는 사회적 예의
금성은 천칭좌에서 품위를 획득하는 관계상 이 조합을 갖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우아한 자태와 매너를 갖는다. 매력을 다스리는 금성의 기능이 배가되므로 그는 개인적 욕구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타인들의 공감을 얻기가 쉬워진다.
금성이 흙의 성좌인 황소좌에 있을 때 갖는 매력은 자연스럽고 비교적 소박한 것임에 비하여 여기서는 사회의 여러 계층에 따라 어떤 기준을 설정하고 양념을 치면서 자세를 조정하는 전략적인 세련미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음성궁陰性宮인 황소좌의 금성은 무엇이든지 끌어들일 수 있는 단순하고 강력한 여성 에너지 자체로서의 매력이다. 하지만 양성궁陽性宮인 천칭좌의 금성은 자신의 조화된 균형미를 보여주면서 자기가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들의 감정을 환기하기 위해 교묘한 술책이나 현혹하는 수단을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천칭좌의 금성이 상징하는 소유욕은 물질적•육체적이기보다는 심리적인 것이어서 매력이 갖는 효과를 인위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생활에 지치고 싫증난 세상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항시 새롭고 신기한 것을 찾는바, 천칭좌의 금성은 그들의 무뎌진 감각을 자극하고 그들의 마음을 홀리는 새로운 매력을 고안하기에 적합하다. 인간의 기본적 욕구에 작용하는 이 힘은 그리하여 사람의 눈을 끄는 광고나 상품 포장 또는 미용 관계의 업무에서 상업적인 출구를 발견한다.
특히 그 주제가 미묘한 주술이나 마법적 특효약과 같은 효과를 약속하는 일들, 즉 합법적으로 인간의 무의식적 원망願望에 호소하는 일들에서 ••••••.
천칭좌 태생의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누군가가 자기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강력한 미약媚藥으로 작용한다.
천칭좌의 마음에 있어서는 올바른 대인 관계를 위한 실제적 필요보다도 그에 대한 이상적 기대가 우선하는 것처럼 보인다. 블라바츠키와 애니 베산트 같은 형제애의 사도, 그리고 크롤리와 괴벨스 같은 악마의 사도들은 --- 이들은 모두 천칭좌의 금성을 갖고 있었다 --- 사회적인 방편을 선택하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서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었던 좋은 본보기이다.
(마담 블라바츠키는 신지학회의 설립자, 베산트는 회장을 역임한 그의 제자, 크롤리는 세계적인 흑마술黑魔術의 대가, 괴벨스는 데마고그성性 선전에 능했던 나치 지도자.)
금성이 천칭좌에 있는 사람들의 사랑에 대한 자세는 로맨틱하긴 하지만 반드시 견실 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아름다움과 예의 바름에 의식화된 이들의 기준을 그 파트너가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위를 용서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들에게 있어서의 사랑은 어쩌면 규정된 예법에 따라 진행되어야 하는 정교한 의식儀式과도 같은 것이다. 전형적인 천칭좌 태생은 저울대가 기우뚱 거리듯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마음이 좌우되기 쉬워서 그 자신도 스스로 어떻게 달라질지 믿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관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어떤 형식에 의지하거나 합법적인 계약 및 약정 등으로 자타의 행동을 격식화할 필요를 느낀다. 억압 및 안정 효과의 상징인 토성이 천칭좌에서 기능 항진된다는 사실은 불변성에 대한 그의 갈망을 잘 말해주는 것이다.
예식의 별자리에서 품위를 획득하는 파트너십의 별 금성은 개개인의 삶을 충족시키기 위해 결혼이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배우자에 대한 사랑의 감정도 최소한 모자라지는 않을 것이며 파트너십을 통하여 금전이 증가하겠지만 거기에는 단순한 재정상의 행운 이상의 어떤 것이 잠재해 있다.
그러나 부조화 좌상에 포함될 때 이 금성은 애정 문제와 관련하여 정신적인 향락주의나 불신감을 느끼게 하는 자세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이 주인공의 감정은 에로틱한 방향으로 발달하면서 자기 애인의 실체는 보지 못하고 미묘한 사랑의 향기에만 취해 버릴지도 모르는 것이다.
천칭좌의 금성은 이들에게 천부적인 균형 감각을 수여하여 민감한 심미주의자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패션 관계 전문가들이 유도하는 현란한 스타일과 변덕스런 의복 양식보다는 깨끗하고 고전적인 선線과 장식 없는 호사스런 색깔을 좋아한다.
최신 유행의 신선함이 퇴색할 때는 언제나 복귀할 수밖에 없는 패션의 근원, 즉 의복의 단순하고 우아한 표준을 유지하는 것은 흔히 이러한 타입의 여성들이다. 이들의 진정한 장식물은 바로 그 자신의 매너에서 우러나는 매력과 균형 감각이다.
천칭좌의 남성은 자신의 귀부인이 빈틈없이 차리고 나서기를, 잘 어우러진 한 세트의 보석처럼 보이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금성의 감각적인 만족에 대한 욕구는 몸과 마음의 조화를 창출하면서 정신적인 즐거움 속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 금성이 천칭좌에 있을 때 출생한 사람들 ]
애니 베산트, 헬레나 블라바츠키, 알레이스터 크롤리, 요제프 괴벨스, 그레이스 켈리, 마르틴 루터, 파블로 피카소, 레온 트로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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