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자리의 목성(Jupiter)

 

    상징 : 큰 도서관에서 자신의 노트에 사실들을 기록하는 학자

    요지 : 체계적으로 납득 ⠂ 축적되는 지식


처녀자리의 목성


 품위 손상의 별자리인 처녀좌에 든 목성은 세밀한 규격 속으로 끼워 맞춰져야 하는 확장 원리 --- 그와 같은 역전 효과를 보여준다. 그 결과는 좋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경우에 비유된다. 여기서는 정신적 소화불량을 비롯하여 독창적 사고를 허용하지 않고 모든 것을 세세히 규제하는 교육학적 선입견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조합은 지적인 성향을 나타낼지는 모르나 천궁도의 다른 요인들이 그 인격에 영성을 불어넣지 않는 한 삶에 대해 어느 정도 물질적이고 냉소적인 견해를 갖게 되는 경향이 있다. 목성은 전망을 주관하는 별이면서도 원래가 사회의 전통을 깨뜨리지 않는 보수성을 갖는다. 


 현실적인 일에 있어서 질서를 중시하는 처녀좌는 사회적 · 철학적 질서에 대한 목성의 욕구와 결합되어 개인의 자유와 자발성을 배제하는 형식주의로 나타날 수 있다. 


 처녀좌의 목성에 의해 잘못 부풀려진 전망은 다음과 같은 SF작가의 마음으로 비유될 수 있다. 그는 인생의 환상적인 광경을 그려냄에 있어 지구로부터 몇 광년이나 떨어진 별들 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묘사하며 스스로 지극히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19세기의 물질주의가 가르친 기계론적 우주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다. 


 우주의 배경막 위에 자신의 작은 그림자를 던져 보다 크고 그럴듯한 괴물들을 만들어내지만 그것은 별로 가슴에 와 닿지 않으며 의식을 고양시키지도 못하는 것이다. 


 처녀좌의 목성은 의식의 확장보다도 문화적 안락을 증대시키고 효율적인 작업 여건을 파급시키는 일에 더 관심을 갖게 만든다. 질병이 근절된다면 수명이 길어질 것이고 사회 기구가 개선된다면 인간 존재는 자동적으로 이상에 도달할 것이라고 이 주인공은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인간 자신이 스스로 좀 더 나은 존재로 바뀌지 않는 한 보다 편안한 삶은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 조합은 저작 업무, 특히 소제목들을 한데 묶어 만드는 명시 ⠂ 명문 선집 등의 문학 작업에 안성맞춤이다. 이 조합은 자신의 위트에 의해 살아가는 힘과 교역의 술수를 마스터하며 자기 주위에 있는 자료들을 기민하고 능숙하게 조작하여 이익을 얻는 능력을 선사한다. 


 타고난 실용주의적 성향 때문이거나 또는 불완전한 세계의 문제들과 씨름하며 삶을 꾸려나가야 한다는 절박성 때문에 이 주인공의 마음은 항시 현실적인 사려분별에만 머무른다. 


 처녀좌와 목성의 조합은 종교적인 문제에 있어서 대체로 보수성을 띠거나 또는 종교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을 암시한다. 그는 형이상학보다도 윤리학을 선호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지성을 사용하여 금과옥조에 따라 살아간다면 왜 이 땅이 신학자들의 천국 못지 않게 살기 좋은 곳이 되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다. 


 그의 진정한 욕구는 자신의 지식 영역을 확대하여 이것을 널리 응용하는 데 필요한 특수 기술을 발전시키는 일이다. 


 처녀좌의 목성을 갖는 사람들은 기술 장비를 제조하거나 널리 소비되는 다양한 품목들을 생산하는 일에 끌린다. 이들은 컴퓨터와 마이크로 회로, 그리고 현대의 산업과 연구에 필요한 모든 복잡다단한 물품들을 취급하는 감각을 갖는다. 


 이들의 정신적 자세는 현대의 경제 계획 입안자들이 넘쳐나는 작은 상품들과 과잉 서비스를 소모 시키려고 시장을 개척하며 무제한 확장을 꿈꾸는 추세와 딱 맞아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처녀좌의 목성을 갖는 사람들은 오늘날의 상업주의에 그만큼 잘 적응할 수 있는 가망을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목성이 처녀좌에 있을 때 출생한 사람들 ] 

 랄프 왈도 에머슨, 미아 패로, 해리 후디니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