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자리의 화성(Mars)

 

     상징 : 산업 발전의 터를 다지는 불도저

     요지 : 현실적인 방향으로 사용되는 지속성의 에너지


 

황소자리의 화성

 황소좌는 글자 그대로 황소 같은 기질의 상징이고 화성은 공격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독자는 이 조합이 성난 황소처럼 개인의 기질을 과시하게 만들 것이라고 추측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여기서 기질temper이라고 하는 단어는 맹렬한 폭발 또는 갑작스런 심통 이상의 어떤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대장장이는 강철판을 담금질하여 생활에 필요불가결한 칼을 만들고, 대중사회는 정의의 엄함이 자비로 누그러질 때 정신적인 조화를 이루게 된다. 황소좌의 화성을 갖는 사람은 자신의 분노를 그와 같은 메커니즘에 의해 다스려야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는 마음 속에서 실제 또는 가상의 불공평에 대한 분노를 끓이다가 어느 날 밖으로 폭발시킬 것인가, 아니면 불의를 바로잡고 대지의 거친 점토를 보다 적절한 형태로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열의를 지속성 있게 불태울 것인가 중의 어느 하나를 결정해야만 한다. 


 황소좌의 억지 세고 완고한 기질이 화성의 공격성을 통해 나타날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세속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아주 바람직한 조합일 수 있다. 이 조합은 황소가 쟁기질하듯이 그 주인공으로 하여금 저항을 헤치고 나아가면서 자신의 지구력을 시험하도록 촉진한다. 이것은 배수의 진을 치고 적에 대항해야 하는 경우와 비슷하다. 


 이따금 그는 투쟁에 의해서만 모든 것을 얻도록 강요되어온 듯한 자신을 발견하고 그 대가에 대한 투쟁의 가치를 의심하면서 회의에 빠질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쨌든 그는 고난이 계속되건 말건 자신의 길을 견뎌나갈 용기를 지닌다. 


 황소좌의 화성을 갖는 사람은 추상적인 일보다도 현실적인 일을 선호한다. 그는 산을 옮기고 돈을 벌며 난공불락의 요새를 축조하고자 원한다. 도덕과 철학, 합리성 등에 입각하여 할 짓과 안 할 짓을 가리는 토론 따위는 그의 몫이 아니다. 


 일단 행위의 필요를 느끼면 그는 불도저와 같이 완강한 힘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향하여 나아간다. 그러나 바라던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그는 너무나 자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손아귀로부터 흘려보낸다. 


 그러나 어쨌든 절망적인 순간에도 그는 또다시 자신의 획득에 대한 의지will-to-win를 소환하여 단호하게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마치 지구의 심장부 깊은 곳에서 부글거리는 용암이 주기적으로 그 에너지를 분출하여 모든 것을 밀어부치듯 •.


 화성과 금성의 좌상은 항시 성적性的인 것과 연루된다. 이 조합의 경우에는 황소좌가 금성의 음성적 측면, 즉 물질적 안정을 상징하며 거기에 남성에너지의 대변자인 화성이 위치하므로 화성의 본능적 욕구가 맹렬한 소유욕이나 비이성적인 질투심, 횡포한 오만 등으로 전도되어 나타날 수 있다. 


 그리하여 황소좌의 화성이 갖는 효과는 성취감을 음미하게 될 안정된 기반을 감정적 교란에 의해 함몰시킴으로써 오랫 동안 추구해온 소망을 오히려 파괴하는 기반 붕괴와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물질적인 가치를 획득하고 보유하려는 강박관념이 흔히 힘에 대한 컴플렉스로 나타나며 이러한 사람은 표면상 지극히 활수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오직 자신이 지배권을 갖고 있어서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확실한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을 경우에만 그러하다. 


 황소좌의 금성은 자연과 협동하려는 성향을 암시하지만 황소좌의 화성은 자연을 정복하려는 의지로 나타난다. 이러한 사람들은 스스로 도전할 대상을 끌어들여 투박하고 억센 힘을 갖고 거기에 맞선다. 


 토목 • 건축 관계의 일이나 대지의 형태를 변경하는 일 등이 이들의 관심을 끄는데 터널을 뚫고 댐을 막으며 도로 및 공장과 고층건물을 건설하는 일들이 모두 거기에 속한다. 여성은 흔히 이동이 잦은 배우자와 함께 살기 위해 가재도구를 옮기는 따위의 일거리가 많다. 


 어린아이들이나 또는 고집 센 남편을 길들이다 보면 자신이 갖는 기질의 공격적인 면을 발달시키면서 내부에 비축된 원기를 끌어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자기 지배궁의 반대편에 재박在泊함으로써 품위가 손상된 행성들은 항시 자기당착적인 행동양식을 보여준다. 황소좌의 화성 역시 어떤 때는 평화적이다가도 갑자기 공격적으로 변하고 자제심이 강한가 하면 어느 날 방종한 모습을 보여주며 물질적인 활수함과 인색함이 번갈아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모순적 성향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한데 그것은 주인공 스스로 소유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리고 오직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뿐임을 명심하는 경우에만이다. 그는 강인한 기질에 의하여 자신의 기본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는 자신을 행위로 이끄는 욕망의 보다 깊은 동기를 이해하는 일이 특히 중요하다. 아울러 목표 달성에 소비된 노력을 그 결과가 충분히 보상해줄 수 있는가 확인하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 화성이 황소좌에 있을 때 출생한 사람들 ] 

 루이자 메이 올콧, 애니 베산트, 찰리 채플린, 캐시어스 클레이, 존 크로포드, 빙 크로스비, 살바도르 달리, 베티 데이비스, 톰 둘리, 아돌프 아이히만, 아돌프 히틀러, 해리 후디니, 존 F. 케네디, 더글러스 맥아더, 아이작 뉴턴, 스탈린, 루돌프 슈타이너, 차이코프스키, 레온 트로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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