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 : 바위산 정상에 깃발을 세우는 등산가
요지 : 조직력을 통해 발현되는 개성의 힘
염소좌는 토성의 훈련과 함께 검약 • 근면 • 인내를 실천함으로써 최후의 승리를 거두는 별자리이다. 피타고라스가 '우주의 혼'이라 표현했던 불가사의한 힘인 '시간'은 질서 있는 진화 과정을 통하여 결국 물질적인 성공으로 그 자태를 보여준다.
염소좌 태생은 시간에 관련된 것들을 천부적으로 잘 이해한다. 하늘의 응보가 느린 듯해도 그 결과는 매우 확실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이 어느 날 응분의 보답으로 나타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별자리 태생은 흔히 산양山羊이 절벽을 기어오르듯 성공의 사다리를 오른다고 말해지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자신에게 성공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해나간다.
시작의 별자리인 양좌에서 기능 저하되는 토성은 황도의 전반부를 다 지나고 천칭좌에서 기능 항진을 일으킬 때까지는 그 본령을 발휘하지 못한다. 토성의 가호를 받고 있는 염소좌 태생들도 그와 마찬가지여서 인생의 전반부에서는 대개 빛을 보지 못한다.
그러나 일찍 핀 꽃들이 시들어가는 후년에 가서야 세력이 붙기 시작한다. 이들은 초반부에 남보다 연약하고 내향적인 성품을 가질 수도 있으나 나이와 함께 강인해지며 만년에 오히려 가장 높은 활력을 보여준다.
이들이 게으르거나 비만증에 걸리는 일은 거의 없으며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일하기를 중단하지 않는다. 철저한 자기통어와 분별심에 의해 이들은 미래의 기반을 다져나간다. 그리고 결국 은퇴할 무렵에는 과거에 노력했던 결실을 음미하는 것이다.
염소좌 태생은 자신의 의무를 다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므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다리기가 어렵지 않다. 이들은 그다지 밝은 인상을 주지는 않으며 자신의 책임을 완수하는 일에 항시 마음이 묶여 있는 듯이 보인다.
다른 사람들이 좌절해버리는 역경에 처해서도 이들은 조직적으로 일하던 습관에 의거하여 위기를 헤치고 나아간다. 이들은 완고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작은 문제점들을 잘 극복해 나온 경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큰 문제가 발생해도 거기서 주저앉는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다행히도 이들 중의 많은 사람들이 그 타고난 엄숙함을 경감시키는 독자적인 유머 감각을 갖는다.
근면함에 대한 보답으로 이들 염소좌 태생은 차츰 감각적인 즐거움을 향유하는 법을 배우며, 나이가 든 후 오히려 젊었을 때는 등한시했던 연애와 정사情事를 즐긴다. 대체로 이들은 냉정하고 계산적이지만 황도 12궁 중에서 염소좌는 성욕이 매우 강한 별자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말 그대로 늙은 염소(색골 영감)라고도 불릴 만하다.
설령 이들이 같은 염소좌 태생의 시인인 샌드버그처럼 외관상 끝내 품위를 지킨다 해도 그의 시 속에 나타난 마음에는 공감할 것이다.
나는 고요함과 평화가 이어지는 착한 삶을 살았네
그러나 만년에는 럼주와 방탕함을 마음껏 즐기리라
나는 안온한 학문에 장가든 젊은이였네
그러나 나의 만년은 거칠고 음탕하며 잔인할 것이라
염소좌 태생은 비즈니스에 철저하다. 또한 이들은 자연과학 분야에 친화성을 가지며 의사, 변호사, 판사 등의 직업에도 잘 어울린다. 이들은 타고난 조직력의 소유자로서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도 빈틈이 없다. 하지만 그 실직하고 청렴한 성품은 칭찬받을 만하다.
이들의 권위주의적 태도는 다른 사람들에게 반항심과 폭력, 신경증 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나 본인들은 자신의 태도가 정당하다고만 느낀다. 염소좌의 악폐는 현상에 맹목적으로 집착하면서 이미 낡아버린 관례를 그대로 적용하려는 데서 비롯된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최상의 선善이란 사회 질서가 온전히 유지되는 일이며, 규범에 따르지 않는 고질적인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무언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종교 문제로 말할 것 같으면 염소좌 태생은 대개 정통파를 주장하며 이들이 무엇을 믿든간에 그것의 보수적인 측면으로 끌린다. 이들은 꿈이나 비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중누각을 짓는 일도 거의 없으며 확실하고 실용적인 견해를 갖는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좁고 딱딱한 가치관에 동조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분개하거나 보복적인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그러한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사회가 응집력 있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역시 이들 염소좌 태생의 질서의식 --- 삶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책임 완수의 모범을 보이며 법과 질서의 뼈대가 되어주는 --- 에 의해서이다.
이들의 확고한 매너는 영감이 부족하고 때로는 답답하게 까지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만일 이들이 그와 같은 방법으로 사회의 다종 다양한 요소들에게 어떤 규칙성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모든 것이 제멋대로 되어버릴 것이다.
[ 태양이 염소좌에 있을 때 출생한 사람들 ]
존 바에즈, 폴 세잔, 캐시어스 클레이, 톰 둘리, 게오르그 구르지예프, 하워드 휴즈, 윌리엄 제임스, 재니스 조플린, 마틴 루터 킹, 모택동, 아이작 뉴턴,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 루이 파스퇴르, 에드가 앨런 포, 칼 샌드버그, 알베르 슈바이처, 스탈린, 스와미 비베카난다
.webp)

